impresiones y paisajes (Prologo) 인상과 풍경 (서문)- Federico Garcia Lorca

독자 제위. 여러분이 이 책을 덮는 순간 안개와도 같은 우수가 마음속을 뒤덮을 것이다. 그리고 여러분은 이 책을 통해서 세상의 모든 사물들이 어떻게 쓸쓸한 색채를 띠며 우울한 풍경으로 변해 가는지 보게 될 것이다. 이 책 속에서 지나가는 모든 장면들은 추억과 풍경, 그리고 인물들에 대한 나의 인상이다. 아마 현실이 눈 덮인 하얀 세상처럼 우리앞에 분명히 나타나는 일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일단 우리 마음속에서 열정이 분출하기 시작하면, 환상은 이 세상에 영혼의 불을 지펴 작은 것들을 크게, 추한 것들을 고결하게 만든다. 마치 보름달의 빛이 들판으로 번져 나갈 때 처럼 말이다. 이처럼 우리 영혼 속에는 지상에 존재하는 것들을 압도하는 무엇가가 있다. 대부분의 경우, 그것은 마음 깊은 곳에 잠들어 있다. 그러나 기억의 저편으로 사라진 것들이 다시금 떠올라 마음이 어지러워지면, 그것은 긴 잠에서 깨어나 마음속에 떠돌던 수많은 풍경을 한데 모은 뒤 우리 삶의 일부로 만든다. 그런 연유로 우리는 세상 사물들을 모두 다르게 보는 것이다. 우리의 감성 세계는 색채와 선율의 영혼보다 더 높이 고양될 수 있다. 그러나 실제로 우리의 감성이 거대한 날개를 펼쳐 이 세상의 경이로운 현상을 모두 감싸안을 수 있을 정도로 완전하게 깨어나는 경우는 드물다. 시는 세상의 모든 것, 즉 추 한것, 아름다운 것, 그리고 심지어는 혐오스러운 것에서도 존재한다. 문제는 우리 영혼의 깊은 늪 속에 잠들어 있는 그것을 찾아서 깨울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의 정신이 지닌 가장 놀라운 면은 마음속에 떠오르는 어떤 감정도 다양한 방법으로 -저마다 다 다르게, 또 때로는 아주 모순된 방식으로- 이해할 수 있다는 점이다. 세상을 살아가다 어느 순간 ‘고독의 길’에 이르는 문에 당도하면, 마음속에 존재하는 모든 감정과 덕성, 그리고 죄업과 순결함이 담긴 잔을 깨끗이 비울 수 있게 될 것이다. 항상 우리의 영혼을 세상 사물에 따라 부으면서 존재하지 않는 곳에서 어른거리는 영혼의 그림자를 보고, 또 마법과도 같은 우리의 감성에 형식을 부여할줄 알아야 한다. 그럼으로써 우리는 세상을 이해하게 된다. 예를들어, 우리는 인적이 드문 쓸쓸한 광장에서 그곳을 지나쳐 간 수많은 옛 영혼을 볼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사물이 지닌 모든 색조를 느낄 수 있으려면, 유일한 동시에 수많은 존재가 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 우리는 종교적이면서도 동시에 세속적이어야 한다. 그리고 저 엄격한 고딕 성당을 휘감고 있는 신비주의와 고대 그리스의 경이로운 세계를 결합해야 한다. 모든 것을 보고, 또 모든 것을 느껴야 한다. 영원한 세계에 이르면 우리는 끝없는 축복을 얻게 된다. 이 세상 모든 이들을 따뜻한 마음으로 사랑하고 존중한다면 우리 모두는 꿈에 그리던 세계에 이르게 될 것이다. 꿈꾸어야 한다. 꿈꾸지 못하는 자여! 가엾은 자여, 그대는 결코 빛을 보지 못할 것이다.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이 서문까지만 읽기를! 그런 뒤 쓴웃음이 나온다 해도 마찬가지이다. 만일 그렇다면 딱 히 잃을 것도, 얻을 것도 없을 테니까. 이 책은 안달루시아 문학의 쓸쓸한 정원에서 피어난 한송이 꽃일 뿐이다. 며칠 동안은 서점 진열장에 근사하게 꽂혀 있겠지만, 곧 무관심의 바다로 사라지리라. 여러분이 이 책을 읽고 즐거움을 얻는다 해도 마찬가지다. 그저 그대들에게 심심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을 뿐이다. 진심으로 하는 말이다. 자, 그럼 이제 책 속으로 여행을 떠나도록 하라!

커튼이 올라가고 있다. 이 책의 영혼은 이제 곧 심판을 받을 것이다. 독자들의 눈은 사고에 바칠 영혼의 꽃을 찾는 두명의 정령이 되리라. 이 책은 하나의 정원이니, 이 정원에 꽃을 심을 줄 아는 자는 복되도다! 그리고 자신의 영혼을 위해장미를 꺾을 수 있는 자는 축복 받을지어다…! 감성의 향이 은은히 펴지는 향유를 받으면 환상의 등불이 켜지리라. 커튼이 올라가고 있다. (인상과풍경,엄지영 옮김/펭귄 클래식 코리아)

Amigo lector: si lees entero este libro, notarás en él una cierta vaguedad y una cierta melancolía. Verás cómo pasan cosas y cosas siempre retratadas con amargura, interpretadas con tristeza. Todas las escenas que desfilan por estas páginas son una interpretación de recuerdos, de paisajes, de figuras. Quizá no asome la realidad su cabeza nevada, pero en los estados pasionales internos la fantasía derrama su fuego espiritual sobre la naturaleza exterior agrandando las cosas pequeñas, dignificando las fealdades como hace la luna llena al invadir los campos. Hay en nuestra alma algo que sobrepuja a todo lo existente. En la mayor parte de las horas este algo está dormido; pero cuando recordamos o sufrimos una amable lejanía se despierta, y al abarcar los paisajes los hace parte de nuestra personalidad. Por eso todos vemos las cosas de una manera distinta. Nuestros sentimientos son de más elevación que el alma de los colores y las músicas, pero casi en ningún hombre se despiertan para tender sus alas enormes y abarcar sus maravillas. La poesía existe en todas las cosas, en lo feo, en lo hermoso, en lo repugnante; lo difícil es saberla descubrir, despertar los lagos profundos del alma. Lo admirable de un espíritu está en recibir una emoción e interpretarla de muchas maneras, todas distintas y contrarias. Y pasar por el mundo, para que cuando hayamos llegado a la puerta de la “ruta solitaria” podamos apurar la copa de todas las emociones existentes, virtud, pecado, pureza, negrura. Hay que interpretar siempre escanciando nuestra alma sobre las cosas, viendo un algo espiritual donde no existe, dando a las formas el encanto de nuestros sentimientos, es necesario ver por las plazas solitarias a las almas antiguas que pasaron por ellas, es imprescindible ser uno y ser mil para sentir las cosas en todos sus matices. Hay que ser religioso y profano. Reunir el misticismo de una severa catedral gótica con la maravilla de la Grecia pagana. Verlo todo, sentirlo todo. En la eternidad tendremos el premio de no haber tenido horizontes. El amor y la misericordia para con todos y el respeto de todos nos llevará al reino ideal. Hay que soñar. Desdichado del que no sueñe, pues nunca verá la luz… Este pobre libro llega a tus manos, lector amigo, lleno de humildad. Te ríes, no te gusta, no lees más que el prólogo, te burlas… es igual, nada se pierde ni se gana… es una flor más en el pobre jardín de la literatura provinciana… Unos días en los escaparates y después al mar de la indiferencia. Si lo lees y te agrada, también es igual. Solamente tendré el agradecimiento espiritual tan fino y estimable… Esto es muy sincero. Ahora, camina por las páginas.

***
Se descorre la cortina. El alma del libro va a ser juzgada. Los ojos del lector son dos geniecillos que buscan las flores espirituales para ofrendarlas a los pensamientos.

Todo libro es un jardín. ¡Dichoso el que lo sabe plantar y bienaventurado el que corta sus rosas para pasto de su alma!… Las lámparas de la fantasía se encienden al recibir el bálsamo perfumado de la emoción. Se descorre la corti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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