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ve for August, 2011

The Scent of a Woman

Posted in babble a bit, cinema, inspirations with tags on 30/08/2011 by e.jacqueline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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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티비를 켜니 마침 여인의 향기가 시작하고 있었다. 예전에 본 영화지만 뭔가 내가 끌어당겼다는 확신이 들어서 보았는데, 예전과는 확연히 다른 진동으로 다가왔다. 특히 알파치노가 연기한 주인공 슬레이드 데령에게 강한 공감을 느꼈다.

강해보이고 고집불통에 소리만 지르고 주위를 불쾌하게 만드는 그의 행동은 사실 앞이 보이지 않는 어둠속에서 살고있는 그의 연약하고 섬세한 모습의 외로움이 스스로를 더더욱 어둠으로 몰아넣는 자기파괴적인 행동이자 도움을 요청하는
구조 신호였던 것이다. 그런 외면에 감춰진 그의 내면은 여자를 사랑하고 그녀들의 아름다움에 도취되고 탱고와 페라리를 사랑하는, 삶에 누구보다 열정적인 사람이다.

그는 자살을 하려고 뉴욕에 왔다. 그러나 그는 찰리와 함께한 뉴욕에서 삶에 대한 맹렬한 열정을 깨닫게 된다. 그가 레스토랑에서 아름다운 여자와 탱고를 추는 유명한 장면에서 그의 삶에 대한 강렬한 열정, 섬세함이 모두 그의 두 눈에 번뜩이며 살아서 꿈틀댔다.
(알 파치노는 정말 정말 훌륭한 배우라는걸 매번 실감한다.)

그리고 그가 자살하려고 할때 곁에있던 찰리 심즈의 말에 감명을 받았다.

알파치노가 내가 왜 살아야하는지 하나라도 이유를 대보라고 하자 찰리는 두가지 이유가 있다고 소리친다. 하나는 탱고를 정말 아름답게 잘춰서이고 둘은 그렇게 좋아하는 페라리를 아주 잘 몰아서.

찰리의 이러한 말에 대령은 잊고 있었던 삶에 대한 열정을 느꼈으리라 생각한다.어느 여인이 뿌리는 향기로운 향수처럼, 혹은 비누처럼,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소모적인 것이라도 그것은 언제나 그를 자극하고 본능을 일깨우며 살아있다고 느끼게하는 아름다운 삶의 향 그자체 였을지도.

그가 레스토랑에서 탱고를 추기전에 탱고를 배워본적 없어 겁내는 여자에게 말한다. 탱고는 추다가 실수를 하고,스텝이 엉키게 되면 그때 비로소 진짜 탱고 속으로 들어온것이라 말한다.

당신이 실수를 하게되었을때, 모든게 엉키고 제멋대로 일때, 그것 자체가 아름다운 탱고다. 다듬으려 하지도 두려워 하지도 포기 하지도 말고 그냥 선율속에 몸을 맞겨. 그럼 탱고가 완성되고 곡이 끝났을때 웃을수 있을꺼야.

Yes.

Posted in babble a bit on 27/08/2011 by e.jacqueline kim

의식의 흐름 쪼개기 ㅋㅋㅋ

Posted in babble a bit on 27/08/2011 by e.jacqueline kim

 

 

제임스 조이스의 율리시스의 일부중 의식의 흐름을 그대로 써서, 섬세한 사람의 마음을 그대로 터치한 문장이 있는데, 그거 보고 쓰려다가 중간에 내가 까먹어서 ㅋㅋㅋㅋ 생각을 쪼개봤다.

 

 

 

– 아 졸라 방방 뛰어 놀고 싶다. 날씨가 쌀쌀해지고 있다. 나의 계절 가을겨울아 크몽크몽 . 아 그리고 2011년여름아 안녕.

 

– 상구방구

 

– 진리가 하나 있는데, 왜 흔히 말하는게 말하는데로, 생각하는데로 된다 이러잖아. 이거 진짜 진리야. 조금더 보태자면 좋건 나쁘건 내가 느끼는(반응하는), 행동하는 것들은 그대로 반사되서 나에게로 다시 돌아온다는것, 형태만 다를뿐이지. 그리고 내가 나를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남들도 그렇게 본다는것.

모든 신경쓰이는 부정적인 부분을 다 받아내지말고 통과시켜버려, 아님 옆으로 비껴가던가.  모든 행복한 부분을 즐겁게 흡수하고 만끽하되, 그걸 계속 붙들고 있진마. 모든건 다 지나가니까. 다만 현재, 즉 순간순간에 충실하게 살아.  그리고 진실하게 사랑하렴.  상대에게 부정적이거나 긍정적으로 보이는 모든 부분을 너도 가지고 있다는걸 있지마. 그러니 이런 부분에선 겸허해 져야해. 그렇게 되면 너 자신을 판단하지 않게되고, 또 타인을 판단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바라보게 되니까.

문제는 없어. 오직 기회와 해결책들이 있을 뿐이지. 

 

 

– 물. 물은 불을 잠재우고 바람에 녹아있고 쇠를 부식시키고 흙을 움직이고 모든걸 집어 삼키지.

 

– 두명의 클레오파트라 보다 강하고, 네페르티티의 무덤에 그래피티를 하는 여자.

 

– 여자. 여자. 여자.

 

– 과거를 잡고 있지마. 그럼 그 과거에 갇히게 되니까. 어제의 나는 내가 아닌데?  너도 과거의 이상했던 너가 너 자신은 아니잖아. 

 

– 아 섕하이 스파이스 치킨 버거. 앙아앙앙앙 어제 가상으로 한 100번 먹은듯.

 

– 순간순간 반짝반짝하게 빛나고 있어!

 

– 나 진짜 신창의 오렌지랑 떡 투척은 영원한 고전으로 남기고싶다. 거기에 숙소앞에서 짜장면 시켜먹는데 물총쏘는건 뭐야 ㅋㅋㅋㅋㅋ

 

– 자기연민에 빠지지 않는 방법 : 상대에게 어떤 잘못을 했다면 용서를 구한다. 이때 용서는 상대의 몫이지 자기 몫이 아니다. 단, 자기 스스로가 자기자신을 용서할때까지, 현재에 충실하며 살면된다.

 

– 내 아이폰에 이름이 있단걸 아는 사람은 몇명일까. 0명.

 

– 혜림은 지원.

 

 

Sigur Ros

Posted in babble a bit with tags , on 21/08/2011 by e.jacqueline kim

구멍난 방충망 사이로 벌레 한마리가 들어와 형광등 빛 아래에서 춤추고 시거로스의 음악을 듣는다. 나도 저 벌레처럼 내안의 빛 속에서 하늘하늘 춤추고 있다. 천천히 유영 하듯이 그리고 아주 열정적이게.

앙드레 지드의 지상의 양식 중에서

Posted in babble a bit, book notice on 18/08/2011 by e.jacqueline kim

“마치 동양의 창백한 여자들이 그녀들의 온 재물을 몸에 지니고 다니듯이,나는 나의 모든 재산을 내속에 지녔다. 나의 재산은 여러가지 유다른 물건들을 합친것으로 된 것이 아니라 나의 나 자신에 대한 유일한 찬양으로 이뤄진 것이다. 삶만이 유일한 재산이다.”

또 그는 “독수리는 젖에, 지빠귀는 술에 취하지 않는다. 독수리는 저의 비상에 취하고 나이팅게일은 여름밤에 취한다. 힘들게 일했다는 것을 자랑으로 여기는 사람들을 나는 좋아하지 않는다. 일에서 기쁨을 발견한다면 그 일이 너에게 잘 어울린다는 뜻이다. 쾌락의 솔직함이야 말로 가장 중요한 길잡이다.” 라고도 말했다.

허용

Posted in babble a bit on 16/08/2011 by e.jacqueline kim

판단하지말고 있는그대로를 허용하라. 내게 맞는것은 스며들것이고 아닌것은 흘러갈테니까.

달과 태양

Posted in babble a bit on 15/08/2011 by e.jacqueline kim

역사상 위대한 예술가들은 아주 많다. 그중 요즘 관심을 두고 있는 사람들은 ‘여성’예술가들이다. 프리다 칼로나 조지아 오키프 등 이미 유명한 여성예술가들 보다는 남자예술가들 혹은 시대에 가려져있던 -지금은 어느정도 알려졌지만-그녀들에게 호기심이 생긴다. 예를들면 베르트 모리조를 들 수 있겠다. 일반적이고 유명한 모든 것들의 속에 들어가 그녀들을 만나는 일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 그녀들은 그 남자들보다 더 크고 강인했으며 동시에 너그러움과 부드러움 그리고 열정을 가지고 있었다. 나는 태양이 빛나는 낮에도 여전히 그자리에 있지만 잘 보이지 않았던 달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있다. 프리다 칼로가 태양이라면 베르트 모리조는 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