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ve for the poetry/literature Category

Sylvia Plath Reads ‘Daddy’ (the poem is read by Sylvia Plath herself)

Posted in inspirations, poetry/literature with tags on 12/12/2011 by e.jacqueline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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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by 실비아 플라스

Posted in poetry/literature with tags on 12/12/2011 by e.jacqueline kim

이젠 안돼요, 더 이상은
안될 거예요. 검은 구두
전 그걸 삼십 년간이나 발처럼
신고 다녔어요. 초라하고 창백한 얼굴로.
감히 숨 한 번 쉬지도 재채기조차 못하며.

아빠, 전 아빠를 죽여야만 했었습니다.
그래볼 새도 없이 돌아가셨기 때문에요-
대리석처럼 무겁고, 
으로 가득찬 푸대자루,
샌프란시스코의 물개와
아름다운 노오쎄트 앞바다로

강낭콩 같은 초록빛을 쏟아내는
변덕스러운 대서양의 갑처럼 커다란
잿빛 발가락을 하나 가진 무시무시한 조상.

전 아빠를 되찾으려고 기도드리곤 했답니다.
아, 아빠.

전쟁, 전쟁, 전쟁의
롤러로 납작하게 밀린
폴란드의 도시에서, 독일어로.
하지만 그런 이름의 도시는 흔하더군요.
제 폴란드 친구는

그런 도시가 일이십 개는 있다고 말하더군요.
그래서 전 아빠가 어디에 발을 디디고,
뿌리를 내렸는지 말할 수가 없었어요.
전 결코 아빠에게 말할 수가 없었어요.
혀가 턱에 붙어 버렸거든요.

혀는 가시철조망의 덫에 달라붙어 버렸어요.
전, 전, 전, 전,
전 말할 수가 없었어요.
전 독일 사람은 죄다 아빤 줄 알았어요.
그리고 독일어를 음탕하다고 생각했어요.
저를 유태인처럼 칙칙폭폭 실어가는
기관차, 기관차.
유태인처럼 다카우, 아우슈비츠, 벨젠으로.
전 유태인처럼 말하기 시작했어요.
전 유태인인지도 모르겠어요.

티롤의 눈, 비엔나의 맑은 맥주는
아주 순수한 것도, 진짜도 아니에요.
제 집시
의 선조 할머니와 저의 섬뜩한 운명
그리고 저의 타로 카드 한 벌, 타로 카드 한 벌로 봐서
전 조금은 유태인일 거예요.

전 언제나 아빠를 두려워했어요
아빠의 독일 
空軍, 아빠의 딱딱한 말투,
그리고 아빠의 말쑥한 콧수염
또 아리안족의 밝은 하늘색 눈,
기갑부대원, 기갑부대원, 아, 아빠-

이 아니라, 너무 검은색이어서
어떤 하늘도 비걱거리며 뚫고 들어올 수 없는 
十字章
어떤 여자든 파시스트를 숭배한답니다.
얼굴을 짓밟은 장화, 이 짐승
아빠 같은 짐승의 야수 같은 마음을.

아빠, 제가 가진 사진 속에선
黑板 앞에 서 계시는군요.
발 대신 턱이 갈라져 있지만
그렇다고 악마가 아닌 건 아니에요, 아니,
내 예쁜 빠알간 심장을 둘로 쪼개버린

새까만 남자가 아닌 건 아니에요.
그들이 아빠를 묻었을 때 전 열 살이었어요.
스무 살 땐 죽어서
아빠께 돌아가려고, 돌아가려고, 돌아가 보려고 했어요.
전 뼈라도 그럴 수 있으리라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사람들은 저를 침낭에서 끌어내
떨어지지 않게 아교로 붙여버렸어요.
그리고 나니 전 제가 해야 할 일을 알게 되었어요.
전 아빠를 본받기 시작했어요.
고문대와 나사못을 사랑하고

‘나의 투쟁’의 표정을 지닌 검은 곳의 남자를.
그리고 저는 네 그렇게 하겠습니다, 네 그렇게 하겠습니다 하고 말했어요.
그래서, 아빠, 이제 겨우 끝났어요.
검은 전화기가 뿌리째 뽑혀져
목소리가 기어나오질 못하는군요.

만일 제가 한 남자를 죽였다면, 전 둘을 죽인 셈이에요.
자기가 아빠라고 하며, 내 피를
일년 동안 빨아마신 흡혈귀.
아니, 사실은 칠년만이지만요.
아빠, 이젠 누우셔도 돼요.

아빠의 살찐 검은 심장에 말뚝이 박혔어요.
그리고 마을 사람들은 조금도 아빠를 좋아하지 않았어요.
그들은 춤추면서 아빠를 짓밟고 있어요.
그들은 그것이 아빠라는 걸 언제나 알고 있었어요.
아빠, 아빠, 이 개자식. 이제 끝났어.

impresiones y paisajes (Prologo) 인상과 풍경 (서문)- Federico Garcia Lorca

Posted in book notice, inspirations, poetry/literature with tags on 22/03/2011 by e.jacqueline kim

독자 제위. 여러분이 이 책을 덮는 순간 안개와도 같은 우수가 마음속을 뒤덮을 것이다. 그리고 여러분은 이 책을 통해서 세상의 모든 사물들이 어떻게 쓸쓸한 색채를 띠며 우울한 풍경으로 변해 가는지 보게 될 것이다. 이 책 속에서 지나가는 모든 장면들은 추억과 풍경, 그리고 인물들에 대한 나의 인상이다. 아마 현실이 눈 덮인 하얀 세상처럼 우리앞에 분명히 나타나는 일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일단 우리 마음속에서 열정이 분출하기 시작하면, 환상은 이 세상에 영혼의 불을 지펴 작은 것들을 크게, 추한 것들을 고결하게 만든다. 마치 보름달의 빛이 들판으로 번져 나갈 때 처럼 말이다. 이처럼 우리 영혼 속에는 지상에 존재하는 것들을 압도하는 무엇가가 있다. 대부분의 경우, 그것은 마음 깊은 곳에 잠들어 있다. 그러나 기억의 저편으로 사라진 것들이 다시금 떠올라 마음이 어지러워지면, 그것은 긴 잠에서 깨어나 마음속에 떠돌던 수많은 풍경을 한데 모은 뒤 우리 삶의 일부로 만든다. 그런 연유로 우리는 세상 사물들을 모두 다르게 보는 것이다. 우리의 감성 세계는 색채와 선율의 영혼보다 더 높이 고양될 수 있다. 그러나 실제로 우리의 감성이 거대한 날개를 펼쳐 이 세상의 경이로운 현상을 모두 감싸안을 수 있을 정도로 완전하게 깨어나는 경우는 드물다. 시는 세상의 모든 것, 즉 추 한것, 아름다운 것, 그리고 심지어는 혐오스러운 것에서도 존재한다. 문제는 우리 영혼의 깊은 늪 속에 잠들어 있는 그것을 찾아서 깨울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의 정신이 지닌 가장 놀라운 면은 마음속에 떠오르는 어떤 감정도 다양한 방법으로 -저마다 다 다르게, 또 때로는 아주 모순된 방식으로- 이해할 수 있다는 점이다. 세상을 살아가다 어느 순간 ‘고독의 길’에 이르는 문에 당도하면, 마음속에 존재하는 모든 감정과 덕성, 그리고 죄업과 순결함이 담긴 잔을 깨끗이 비울 수 있게 될 것이다. 항상 우리의 영혼을 세상 사물에 따라 부으면서 존재하지 않는 곳에서 어른거리는 영혼의 그림자를 보고, 또 마법과도 같은 우리의 감성에 형식을 부여할줄 알아야 한다. 그럼으로써 우리는 세상을 이해하게 된다. 예를들어, 우리는 인적이 드문 쓸쓸한 광장에서 그곳을 지나쳐 간 수많은 옛 영혼을 볼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사물이 지닌 모든 색조를 느낄 수 있으려면, 유일한 동시에 수많은 존재가 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 우리는 종교적이면서도 동시에 세속적이어야 한다. 그리고 저 엄격한 고딕 성당을 휘감고 있는 신비주의와 고대 그리스의 경이로운 세계를 결합해야 한다. 모든 것을 보고, 또 모든 것을 느껴야 한다. 영원한 세계에 이르면 우리는 끝없는 축복을 얻게 된다. 이 세상 모든 이들을 따뜻한 마음으로 사랑하고 존중한다면 우리 모두는 꿈에 그리던 세계에 이르게 될 것이다. 꿈꾸어야 한다. 꿈꾸지 못하는 자여! 가엾은 자여, 그대는 결코 빛을 보지 못할 것이다.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이 서문까지만 읽기를! 그런 뒤 쓴웃음이 나온다 해도 마찬가지이다. 만일 그렇다면 딱 히 잃을 것도, 얻을 것도 없을 테니까. 이 책은 안달루시아 문학의 쓸쓸한 정원에서 피어난 한송이 꽃일 뿐이다. 며칠 동안은 서점 진열장에 근사하게 꽂혀 있겠지만, 곧 무관심의 바다로 사라지리라. 여러분이 이 책을 읽고 즐거움을 얻는다 해도 마찬가지다. 그저 그대들에게 심심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을 뿐이다. 진심으로 하는 말이다. 자, 그럼 이제 책 속으로 여행을 떠나도록 하라!

커튼이 올라가고 있다. 이 책의 영혼은 이제 곧 심판을 받을 것이다. 독자들의 눈은 사고에 바칠 영혼의 꽃을 찾는 두명의 정령이 되리라. 이 책은 하나의 정원이니, 이 정원에 꽃을 심을 줄 아는 자는 복되도다! 그리고 자신의 영혼을 위해장미를 꺾을 수 있는 자는 축복 받을지어다…! 감성의 향이 은은히 펴지는 향유를 받으면 환상의 등불이 켜지리라. 커튼이 올라가고 있다. (인상과풍경,엄지영 옮김/펭귄 클래식 코리아)

Amigo lector: si lees entero este libro, notarás en él una cierta vaguedad y una cierta melancolía. Verás cómo pasan cosas y cosas siempre retratadas con amargura, interpretadas con tristeza. Todas las escenas que desfilan por estas páginas son una interpretación de recuerdos, de paisajes, de figuras. Quizá no asome la realidad su cabeza nevada, pero en los estados pasionales internos la fantasía derrama su fuego espiritual sobre la naturaleza exterior agrandando las cosas pequeñas, dignificando las fealdades como hace la luna llena al invadir los campos. Hay en nuestra alma algo que sobrepuja a todo lo existente. En la mayor parte de las horas este algo está dormido; pero cuando recordamos o sufrimos una amable lejanía se despierta, y al abarcar los paisajes los hace parte de nuestra personalidad. Por eso todos vemos las cosas de una manera distinta. Nuestros sentimientos son de más elevación que el alma de los colores y las músicas, pero casi en ningún hombre se despiertan para tender sus alas enormes y abarcar sus maravillas. La poesía existe en todas las cosas, en lo feo, en lo hermoso, en lo repugnante; lo difícil es saberla descubrir, despertar los lagos profundos del alma. Lo admirable de un espíritu está en recibir una emoción e interpretarla de muchas maneras, todas distintas y contrarias. Y pasar por el mundo, para que cuando hayamos llegado a la puerta de la “ruta solitaria” podamos apurar la copa de todas las emociones existentes, virtud, pecado, pureza, negrura. Hay que interpretar siempre escanciando nuestra alma sobre las cosas, viendo un algo espiritual donde no existe, dando a las formas el encanto de nuestros sentimientos, es necesario ver por las plazas solitarias a las almas antiguas que pasaron por ellas, es imprescindible ser uno y ser mil para sentir las cosas en todos sus matices. Hay que ser religioso y profano. Reunir el misticismo de una severa catedral gótica con la maravilla de la Grecia pagana. Verlo todo, sentirlo todo. En la eternidad tendremos el premio de no haber tenido horizontes. El amor y la misericordia para con todos y el respeto de todos nos llevará al reino ideal. Hay que soñar. Desdichado del que no sueñe, pues nunca verá la luz… Este pobre libro llega a tus manos, lector amigo, lleno de humildad. Te ríes, no te gusta, no lees más que el prólogo, te burlas… es igual, nada se pierde ni se gana… es una flor más en el pobre jardín de la literatura provinciana… Unos días en los escaparates y después al mar de la indiferencia. Si lo lees y te agrada, también es igual. Solamente tendré el agradecimiento espiritual tan fino y estimable… Esto es muy sincero. Ahora, camina por las páginas.

***
Se descorre la cortina. El alma del libro va a ser juzgada. Los ojos del lector son dos geniecillos que buscan las flores espirituales para ofrendarlas a los pensamientos.

Todo libro es un jardín. ¡Dichoso el que lo sabe plantar y bienaventurado el que corta sus rosas para pasto de su alma!… Las lámparas de la fantasía se encienden al recibir el bálsamo perfumado de la emoción. Se descorre la cortina.

Pablo Neruda : Oda a Federico García Lorca 파블로 네루다 : 로르카를 위한 송가

Posted in inspirations, poetry/literature with tags , on 19/02/2011 by e.jacqueline kim

SI pudiera llorar de miedo en una casa sola,
si pudiera sacarme los ojos y comérmelos,
lo haría por tu voz de naranjo enlutado
y por tu poesía que sale dando gritos.

Porque por ti pintan de azul los hospitales
y crecen las escuelas y los barrios marítimos,
y se pueblan de plumas los ángeles heridos,
y se cubren de escamas los pescados nupciales,
y van volando al cielo los erizos:
por ti las sastrerías con sus negras membranas
se llenan de cucharas y de sangre
y tragan cintas rotas, y se matan a besos,
y se visten de blanco.

Cuando vuelas vestido de durazno,
cuando ríes con risa de arroz huracanado,
cuando para cantar sacudes las arterias y los dientes,
la garganta y los dedos,
me moriría por lo dulce que eres,
me moriría por los lagos rojos
en donde en medio del otoño vives
con un corcel caído y un dios ensangrentado,
me moriría por los cementerios
que como cenicientos ríos pasan
con agua y tumbas,
de noche, entre campanas ahogadas:
ríos espesos como dormitorios
de soldados enfermos, que de súbito crecen
hacia la muerte en ríos con números de mármol
y coronas podridas, y aceites funerales:
me moriría por verte de noche
mirar pasar las cruces anegadas,
de pie llorando,
porque ante el río de la muerte lloras
abandonadamente, heridamente,
lloras llorando, con los ojos llenos
de lágrimas, de lágrimas, de lágrimas.

Si pudiera de noche, perdidamente solo,
acumular olvido y sombra y humo
sobre ferrocarriles y vapores,
con un embudo negro,
mordiendo las cenizas,
lo haría por el árbol en que creces,
por los nidos de aguas doradas que reúnes,
y por la enredadera que te cubre los huesos
comunicándote el secreto de la noche.

Ciudades con olor a cebolla mojada
esperan que tú pases cantando roncamente,
y silenciosos barcos de esperma te persiguen,
y golondrinas verdes hacen nido en tu pelo,
y además caracoles y semanas,
mástiles enrollados y cerezas
definitivamente circulan cuando asoman
tu pálida cabeza de quince ojos
y tu boca de sangre sumergida.

Si pudiera llenar de hollín las alcaldías
y, sollozando, derribar relojes,
sería para ver cuándo a tu casa
llega el verano con los labios rotos,
llegan muchas personas de traje agonizante,
llegan regiones de triste esplendor,
llegan arados muertos y amapolas,
llegan enterradores y jinetes,
llegan planetas y mapas con sangre,
llegan buzos cubiertos de ceniza,
llegan enmascarados arrastrando doncellas
atravesadas por grandes cuchillos,
llegan raíces, venas, hospitales,
manantiales, hormigas,
llega la noche con la cama en donde
muere entre las arañas un húsar solitario,
llega una rosa de odio y alfileres,
llega una embarcación amarillenta,
llega un día de viento con un niño,
llego yo con Oliverio, Norah
Vicente Aleixandre, Delia,
Maruca, Malva Marina, María Luisa y Larco,
la Rubia, Rafael Ugarte,
Cotapos, Rafael Alberti,
Carlos, Bebé, Manolo Altolaguirre,
Molinari,
Rosales, Concha Méndez,
y otros que se me olvidan.
Ven a que te corone, joven de la salud
y de la mariposa, joven puro
como un negro relámpago perpetuamente libre,
y conversando entre nosotros,
ahora, cuando no queda nadie entre las rocas,
hablemos sencillamente como eres tú y soy yo:
para qué sirven los versos si no es para el rocío?

Para qué sirven los versos si no es para esa noche
en que un puñal amargo nos averigua, para ese día,
para ese crepúsculo, para ese rincón roto
donde el golpeado corazón del hombre se dispone a morir?

Sobre todo de noche,
de noche hay muchas estrellas,
todas dentro de un río
como una cinta junto a las ventanas
de las casas llenas de pobres gentes.

Alguien se les ha muerto, tal vez
han perdido sus colocaciones en las oficinas,
en los hospitales, en los ascensores,
en las minas,
sufren los seres tercamente heridos
y hay propósito y llanto en todas partes:
mientras las estrellas corren dentro de un río interminable
hay mucho llanto en las ventanas,
los umbrales están gastados por el llanto,
las alcobas están mojadas por el llanto
que llega en forma de ola a morder las alfombras.

Federico,
tú ves el mundo, las calles,
el vinagre,
las despedidas en las estaciones
cuando el humo levanta sus ruedas decisivas
hacia donde no hay nada sino algunas
separaciones, piedras, vías férreas.

Hay tantas gentes haciendo preguntas
por todas partes.
Hay el ciego sangriento, y el iracundo, y el
desanimado,
y el miserable, el árbol de las uñas,
el bandolero con la envidia a cuestas.

Así es la vida, Federico, aquí tienes
las cosas que te puede ofrecer mi amistad
de melancólico varón varonil.
Ya sabes por ti mismo muchas cosas.
Y otras irás sabiendo lentamente.

내 그럴 수만 있다면, 울부짖을 텐데, 너를 위해, 겁을 질린 채로, 빈집에서
이 두 눈을 뽑아 먹어버릴 텐데
검은 오렌지 나무 같은 너의 목소리,
세상을 향해 소리지르던 너의 시를 위해.

너로 인해, 병원들은 파랗게 칠해졌고
해안가의 학교들, 어촌들이 자라난다
상처 입은 천사들, 깃털에 뒤덮인 채
발정 난 생선들, 저울 눈금에 덮여있다
성게들이 하늘로 날아간다;
검은 피부로 가득한 양복점에는
숟가락과 피
빨간 리본들을 삼키고, 죽을 때까지 키스를 나누곤
하얀 옷으로 갈아입는다.

너 복숭아 나무같이 옷을 입고, 날아다닐 때
바람에 딸려온 쌀알처럼, 웃을 때
그리고, 그저 노래하려고, 네 핏줄과 이빨,
목과 손가락을 흔들 때 –
너의 사랑스러움, 널 위해 죽을 수도 있었어
빨간 호수를 위해, 너 가을의 한복판에서, 살던 그 곳
넘어진 말 한 마리와 피 묻은 신이 있는 곳,
공동묘지들을 위해
잿빛 강물처럼 흘러 지나가는
물과 무덤들,
밤에는, 물에 빠진 종소리들;
강물, 병든 병사의 입원실 같고
두꺼운, 갑자기 물 속의 죽음을 향해 불어나는
대리석 숫자들, 부패한 왕관들, 장례식 기름;
아, 이 밤 널 보기 위해서라면,
물에 빠진 십자가들이 흘러가는 걸 보면서,
그저 서서, 울면서,
넌 이렇게 죽음의 강 앞에서 울고 있으니
처절하게, 상처 입은 채로,
눈물 자국들, 훌쩍대면서, 눈물로
가득한 두 눈동자, 그리고 눈물들, 눈물들.

이렇게, 밤에, 멍하니 홀로 있으면,
나는 망각, 그림자, 그리고 연기를 주어 모은다
기차 선로와 증기선 위에서
검은 깔데기를 들고
이빨 사이엔 재가 끼지만
네가 자라나고 있는 나무를 위해
네가 모아 논, 금빛 물방울들의 둥지를 위해
너의 뼈들을 덮고 있는, 덩굴들
네게 밤의 비밀을 보여주고 있는, 그것들.

젖은 양파들처럼 김을 내는 도시
네가, 갈라진 목소리로 노래 부르면서, 지나가기를 기다리고 있어,
소리 없는 정액의 보트가 너를 쫓는다
초록 제비 너의 머리 위에 둥지를 틀고,
뱀들과 시간들은 말할 것도 없지
단단하게 말린 돛대, 그리고 체리 나무
눈이 닿는 곳마다 당당하게 행진하는 것들
열다섯 개 눈동자들이 박힌 너의 창백한 머리
피 속으로 가라 앉은 너의 입.

시청 건물을 재로 채워버리고
흐느끼면서, 시계들을 찢어버릴 수만 있다면
너의 집을 볼 수만 있다면, 그때
여름, 그 갈라진 입술들이 찾아올 때
죽어가는 옷을 입고 그 많은 사람들이 찾아올 때
슬픈 영광의 지역들이 찾아올 때
죽은 쟁기들과, 양귀비 꽃들이 찾아올 때
무덤지기들과 기병들이 찾아올 때
식물들과, 피로 물든 지도들이 찾아올 때
재에 덮인 독수리들이 찾아올 때
긴 칼날에 찔린,
어린 소녀들을 끌고 다니는, 가면 쓴 남자들,
뿌리들, 덩굴들, 병원들이 찾아 올 때,
봄, 개미들,
거미들 속에서 죽어가는 쓸쓸한 병사,
그런 침대가 밤과 함께 찾아올 때,
증오와 가시들의 장미 한 송이
노란 빛이 감도는 선박,
한 아이와 함께 찾아온 바람 많은 날,
내가 찾아간 날, 올리베리오, 노라
마루카, 말바 마리나, 마리아 루이사, 그리고 랄코
그 금발 녀석, 라파엘 우할테,
코타포스, 라파엘 알벨티,
카를로스, 베베, 마노로 알토라꿰르
모리나리,
로사레스, 콘챠 멘데즈,
그리고 내가 잊어버린 사람들.

이리와, 관을 씌워줄 수 있게, 건강의 젊음
나비들, 젊음, 순수하고도
언제나 자유로운, 검은 천둥 번개.
자 이제 너와 나 말고는
아무도 이 바위 위에 남아 있지 않으니
남자 대 남자로, 간단하게 물어볼게:
이슬을 위한 게 아니라면
시는 무얼 위한 거야?

시는 무얼 위한 거야?
그 밤, 우리 칼날을 피해갈 수 없었던 밤,
그 날, 그 황혼 녘, 두드려 맞은 누군가의 심장이
죽음을 준비하던 그 부서진 골목을 위한 것이 아니라면?

밤에는, 아 그래,
밤에는 많은 별들이 빛난다
그 많은 것들 모두 강물 속에서
창문에 달린 리본처럼
빈자로 가득한 그 집들, 그 창문들.

그들 중 하나가 죽었어, 아마도
누군가는 사무실에서 짤렸겠지,
병원이나, 아니면 엘리베이터에서,
광산에서 –
인류는 이 단단한 상처들을 견뎌낸다
시위들과 통곡들이 만연하고;
저 별들은 그저 저 끝없는 강을 헤엄친다
모두가 창가에서 울부짖고,
눈물로 닳아버린 문턱들
눈물로 젖어버린 침실들
파도처럼 달려들어 카펫을 물어 뜯는다.

페드리코
넌 세상을 보고 있겠지, 그래, 거리들,
식초,
기차역에서 나누는 작별인사들
연기가 결의에 찬 바퀴들을 움직일 때
아무것도 아닌
이별들, 돌들, 철로를 향해 달려갈 때.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질문을 던지고 있어
어딜 가나.
장님, 피투성이, 성난 사람들 그리고
풀 죽은 사람,
망가진 사람들, 손톱들의 나무,
시기를 등에 맨 강도들.

삶이란 이런 거야, 페드리코, 여기서
넌 내 우정이 줄 수 있는 모든걸 누렸어,
이 어눌하고 무뚝뚝한 남자의 우정.
넌 혼자서도 많은 것들을 알고 있었지,
그리고 천천히, 더 많은 것들을 알게 될 거야.

/역 손덕중

 

너무 절절해서, 마음이 뜨겁다.